“우리교회에는 ‘사랑의 쌀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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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에는 ‘사랑의 쌀독’이 있습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10.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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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교회, 11월 1일 사랑의쌀독 무료 세미나 실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원천교회 1층에는 지역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독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원천교회(담임:문강원 목사)에서는 11월 1일 오후 1시 ‘사랑의 쌀독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원천교회의 사랑의 쌀독은 지역섬김의 일환으로 “우리교회가 있는 지역에 밥 굶는 사람은 없게 하자”는 취지로 금년 3월 11일 새성전 입당에 이어 7월 3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항아리 폭은 60Cm 높이 1m로서 가득 채우면 쌀 80Kg이 들어간다.

성도들은 “우리가 교회에 오면서 가져다 붓는 쌀 한 봉지가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양식이다”는 보람으로 인해 밥 할 때마다 종이컵 하나씩 떠서 모은 후 교회로 가져다가 붓는다. 또 회식비용을 줄이고 남은 만큼 쌀을 사다가 붓는가 하면, 자녀에게 용돈 주는 날 자녀가 마트에 가 직접 사서 직접 들고 와 붓게 하고 있다.

설치 직후 익명의 기부자가 편지와 함께 진천쌀 10Kg 100포를 보내왔으며, 설치 일주일 후 오느 30대 후반의 한 여성은 “남편 사업이 망해 파산신청 후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 3개월간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과 자살할 생각도 했었는데 사랑의 쌀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강원 담임목사는 “교회 안에 49%, 교회 밖에 51%의 역량을 사용하는 지역섬김의 정신에 따라 지역주민이 최소한 밥은 굶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1층에 언제든지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면서 “이후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펴서 놀라운 기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 전국 네크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 쌀독 설치 후 7월과 8월 2개월 동안 10Kg 쌀 100포가 사용됐으며, 9월에는 여주농협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가 여주쌀 10Kg 100포를 배달해 오기도 했다. 또 추석 직후 시골에서 가져온 쌀 40Kg 2가마를 싣고 온 기부자도 있으며, 강서원천교회(문혁 목사)의 건물주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는 월세 120만원 중 30만원을 사랑의 쌀독에 쌀값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에 “쌀이 없어서 가져가는 분들이라면 반찬도 없을 것이다”라는 기사가 나가자 삼성딤채 200L가 배달됐으며, 현재 김치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쌀독을 설치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등을 강의하는 이번 세미나는 사랑의 쌀독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운영하기 원하는 교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세미나 참가신청은 10월 31일까지이며, 원천교회로 문의(02-337-5400)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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