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회복을 위해 ‘성령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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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회복을 위해 ‘성령운동’이 필요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10.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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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 개최... 신학회복운동 다뤄

이영훈 목사 “오순절, 종교개혁정신에 충실한 영성운동” 주장

오순절운동이 단순한 영성운동이 아니라 개혁주의 전통을 잇는 ‘영적 개혁운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사변화된 신학을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성령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 15일 방배동 백석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에서 강사로 참여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종교개혁이 성경에 계시된 기독교의 기본적인 것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면 오순절운동 또한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오순절운동은 종교개혁의 전통을 잇는 개신교 복음주의의 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돌아가자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오순절의 성령운동이 같은 출발점을 가지며, 종교개혁 정신에 사장 충실한 영성운동이라는 일치점을 확인한 것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신학회복운동’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목회적 실천을 공개하며 성령운동이 기반이 된 목회실천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신학회복운동에서도 나타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성도들의 영적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신학이며 세상에서 나눔과 섬김을 통해 신앙의 진정성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신앙운동”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목회 역시 성도들이 말씀 위에 세워지고, 성령의 인도로 생명이 넘치는 삶을 살도록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개혁정신을 계승하는 교회로서 오순절 성령운동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신앙에 영적 활기와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신학회복운동’에 대해 발표한 백석대 신학대학원 학사부총장 김의원 박사는 “신학과 신앙에 괴리감이 생기면 교회는 힘을 잃어간다”고 주장했다.

구약성경 기드온의 기사를 통해 현대 교회가 처한 문제들을 진단한 김 박사는 “이스라엘과 기드온의 실패는 가아안의 앞선 군사력때문이 아니라 ‘여호와 렌즈’를 잊고, 자기들 눈에만 보이는 ‘가나안 렌즈’에 따라 행한데 있다”고 지적해다. 즉, 아는 것과 보이는 것이 분리되면 삶과 무관한 신학이 나오고 그 신학은 신앙을 죽인다는 것. 김 박사는 또 “지도자는 자신이 아닌 여호와의 구원사역을 선포해야 한다”며 “영혼구령이 없는 목회자들의 강단에서는 지적인 메시지만 전달될 뿐 구원과 지옥불의 주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생명연장을 위한 인간의 노력도 모두 죽은 생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독교학술원 원장 이종윤 목사는 “현대 과학자들이 여러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공생명을 만들려고 해도 그 생명은 참 생명이 아니다”라며 “살리는 영은 오직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이 ‘신학회복운동’을 주제로 잡은 것은 2010년 5월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에 의해 주창된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에 근거한 것으로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 △나눔운동 중 두 번째 영역을 다룬 것이다.

지식만 가득하고 그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을 잃어가는 세계 신학의 흐름과 신학자들의 오만을 반성하는 데서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생명이 살아있는 신학을 통해 신학교와 목회현장을 풍요롭게 만들자는 목적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성종현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의 사회로 백석문화대 강종성 총장의 기도에 이어 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 허광재 목사의 설교, 예장 백석 정영근 총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설교를 전한 허광재 목사는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영적 말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신학회복운동은 학문적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감각에서 깨어나게 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창조와 종말, 구속신학을 포고라하는 우주적 신학이 되길 바란다”며 “새하늘과 새땅 모든 창조세계를 회복시키는 균형있는 신학과 신앙운동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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