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군인예배 위해 기도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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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군인예배 위해 기도로 준비할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09.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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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사관후보생 선발시험 수석 합격한 신학과 김도영 군

교목실 지원 아래 시험준비 …“자신감 잃지 않는 것 중요”

▲ 2012년 군종사관후보생 선발시험에 수석 합격한 백석대 기독교학부 2학년 김도영 군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2학년 김도영 군이 ‘2012년 군종사관후보생 선발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기도하며 시험을 준비했다는 김도영 군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매년 기독교에서 20명만 뽑는 군종사관 시험은 어렵기로 소문나 있다. 군종파송 교단이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군목의 배출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7일 필기시험에 이어 7월 26일 면접고사 이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김도영 군은 “하나님을 위해 훌륭한 군목으로 사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가며 공부한 김 군은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믿음으로 준비하면 군종장교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또 “군 복무라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사역으로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군대 예배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딱딱한 예배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만나는 뜨거운 예배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관까지 남은 7년 동안 겸손한 마음으로 사역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신앙생활을 한 김도영 군은 고등학교 1학년 겨울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부모님의 이혼 등 어린 시절 상처를 안고 살아왔던 그는 수련회를 통해 치유를 경험했다. 이후 백석대에 입학해 자신과 같이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해 꿈을 기르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신학의 길을 택했다.

김 군은 “저의 최종 목표는 한국 교회를 변화시키는 목사가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위해 더 크게 쓰임받는 일꾼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역 후에는 상담센터를 건립해 상처받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영 군의 군종사관 시험을 곁에서 도운 백석총회 군선교후원회 총무 김창제 목사는 “11개에 불과한 군목 파송 교단 중에서도 군목 배출을 못하는 곳이 많은데 이번에 수석합격생을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백석대는 매년 꾸준히 군목을 배출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어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군 역시 교목실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6개월 간 시험을 준비해왔다.

김창제 교수는 “군종사관 시험에 통과한 후 목표를 잃고 방황할 수 있다”며 “임관까지 우수한 사람으로 자신을 갈고 닦아 변함없는 신앙으로 섬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군종사관후보생 선발에서는 백석대를 비롯해 장신대, 연세대, 고신대, 총신대, 감신대, 숭실대, 한신대, 안양대 등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군종 파송 교단은 교세와 군목 배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으며 장기간 군목을 배출하지 못하는 교단은 파송 교단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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