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개신교 지도자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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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개신교 지도자 예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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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WCC 평화열차 성사 요청

12월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잇따라 예방하고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만났다.

교회협을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먼저 “예전에는 케이엔시시(KNCC)로 불렸는데, 지금은 엔시시케이로 불린다고 들었다. 어떻게 불러야 맞느냐”며 명칭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우리 안에도 명칭에 혼돈이 있다. 그냥 교회협의회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교회협이 지향하는 목표가 연합과 일치인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하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2013년 WCC 부산총회와 평화열차를 소개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성경 말씀에 등장하는 ‘소금’도 화제가 됐다. 박 후보는 “소금이 나트륨과 염소라는 독성을 가진 물질이 합쳐져 만들어졌지만, 화해와 화합을 하게 되면 능력 이상을 발휘한다”면서 “좋은 목표를 갖고 갈등을 가진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주 총무는 “교회협의 초점은 약한 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볼 때 어떠한가에 있다”면서 “통합을 강조하는 정치권에서는 교회협이 항상 문제제기를 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하려고 하면 끊임없이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실패해서 좌절을 겪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고, 김 총무는 “우리 사회가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가 됐다. 국가는 약자, 국민 전체를 배려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 총무는 2013년 WCC 부산총회를 설명하면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베를린에서 출발해 모스크바, 베이징, 평양을 거쳐 부산에 이르는 WCC 평화열차를 설명하며 “WCC 총회를 통해 남북한 화해와 통일의 의지도 대내외에 과시하고 싶다. 민간이 주도하지만 정치권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철도가 연결이 되어 있어야 겠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관심을 보였다.

교회협 방문에 앞서 박 후보는 한국교회연합과 한기총을 방문했다. 한교연을 방문한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한국의 기독교 교회가 기도하며 힘을 모아 나라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 사회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정치인들이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잘 펴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최근 기독교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종자연의 종교편향문제와 국가고시 주일실시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 후보는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하게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교연은 박 후보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는 성경구절을 적은 성경책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기총에서 홍재철 대표회장과 만난  박 후보는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생과 통합으로 나가는 길을 사명으로 알고 그 길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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