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지구촌이웃 눈물 닦아주자
상태바
고통 받는 지구촌이웃 눈물 닦아주자
  • 운영자
  • 승인 2012.08.22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교회가 지구촌 곳곳의 재난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교계가 국내외 구호활동에 나서기는 지난해 3월 동일본 지진 쓰나미 참사 이후 17개월만이다.

유엔과 기독NGO(비정부기구) 등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전으로 이달 초까지 2만여 명의 사상자와 2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하는 등 시리아 사태는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필리핀은 8월 초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345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지역에는 이번 폭우로 8천6백여 개의 가옥이 침수됐고, 4백여 명이 실종되고 21만2천2백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재난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국내 모 교단은 최근 “인도적 차원에서 시리아 난민을 구호하기로 하고 교단이 파송한 터키 및 요르단 선교사를 통해 4만 달러(약4천5백만 원)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선교사를 통한 구호품은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비교적 안전한 국가 요르단 및 터키 국경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다.

필리핀과 북한에도 한국 교회의 손길이 닿을 전망이다. 모 구호기구에서는 필리핀과 북한 지역 수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모금 캠페인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NGO들도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모 국제구호기구의 북한 사업팀은 대북 인도적 지원협의를 위해 최근 개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구호단체는 이번 방북을 통해 금년 사순절기간에 모금한 밀가루 1천 톤 분량의 구호식량을 전달하는 사안을 비롯해 다양한 구호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구호단체에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대북주민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이후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내전과 폭우 등 각종 재난으로 고통 받는 백성에게 한국 교회가 적극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난민과 이재민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소망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재난구호활동에 더욱 많은 교회가 기도와 협력으로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