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뜬 ‘어린이 청아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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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뜬 ‘어린이 청아대’ 설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8.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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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이복만 장로 “어린이는 국가의 미래”

충남 당진군 서해안 관광농원 일대에 청와대의 실물을 본뜬 어린이 교육시설 ‘청아대’(靑兒臺)가 오는 9월 3일 개교한다.

미래의 정치 지도자 양송을 목표로 설립되는 명품 대안학교 청아대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산골 동네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활동하며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과 함께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 받는다.

어린이 청아대는 ‘아토피 없는 대안학교’를 기치로 내걸고 숙소와 음식 등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친환경적인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아토피 전문 한의사들의 모임인 ‘해미소 한의원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맺고 아이들의 건강 상담, 정기 진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 청아대를 설립한 키즈코리아재단 이사장 이복만 장로는 “1999년 ‘씨랜드 화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4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 후 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시설을 짓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청아대 설립을 위해 이 장로는 100억 원 상당의 서해안 관광농원을 기증해 재단을 세우고 학교 설립에 매진했다. 또 10년 간 일본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의 유명 학교를 다니면서 어린이 교육기관을 탐방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어린이 청아대 본관에는 호텔급 시설을 갖춘 10개의 객실과 학습장, 어린이 뮤지컬 공연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6만 평 규모의 관광농원에는 눈썰매장, 수영장, 어린이 축구장, 낙시터, 과일농장, 동물농장, 유기농 채소농장 등 각종 체험시설이 마련된다.

건물도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게 크기를 줄였다. 어린이 눈높이인 1m를 기준으로 건물을 디자인했고, 손잡이를 20cm, 계단을 2cm 낮춰 설계했다.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해 특화된 공간이 된 것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항공, 승마, 요트, 골프, 수영,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품격 있는 영어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운다. 또 자연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어린이 영빈관’에서 식사를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통령 학습법, 세계 명문가 독서법, 스피치 훈련, 대통령 리더십, 멘토/멘티 제도, 재정훈련, 역사와 철학 교육 등이 있다.

어린이 청아대 노경남 교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어린이들은 누구나 미래의 세계, 통일, 경제, 정치외교 등의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으로 자랄 수 있다”면서 “이런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일이야말로 국가의 희망이고 재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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