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개발 환경재앙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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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개발 환경재앙 원인
  • 승인 2002.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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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여년만에 겪었던 최악의 홍수를 비롯 중국,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서도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가 기상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번 수해를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란 사실을 강조했다. 환경윤리를 주장하는 환경단체들도 환경오염의 주 원인을 경제발전과 물질만능주가 만들어낸 인재로 평가하면서 도덕과 양심, 윤리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자연과학기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도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한 기독환경운동가들은 “기독교환경운동은 일반 환경운동 이상이어야 하며 재해의 원인을 성경에서 찾아 교인들에게 환경에 대해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김영락목사)에 따르면 기독교적 관점에서 환경재해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의 오염이며, 기독교인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청지기인 사명을 등한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첫 아담에게 맡기셨지만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탐욕과 교만함으로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고 자연과의 관계도 파괴되었다는 것.

특히 환경연대는창1:1~2:3절, 시104편, 출20:8~11절, 레25:1~7, 26:3~45절, 요 3:16,17절, 골1:15~20, 막16:15절, 호4:1~3, 롬8:18~25절은 통해 환경오염은 인간들의 죄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교회가 환경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영향을 받은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여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환경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1992년 생명운동위원회를 발족한 울산평강장로교회는 전교인이 환경운동의 주체로서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평강교회는 농산물 직거래뿐만 아니라 환경용품의 상시 판매와 자원재활용을 위한 상설매장 마련, 교인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물건을 아껴쓰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장안원교회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6년부터 교회는 교인들에게 절제의 생활을 강조하고 환경친화적 삶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가까이 다가서 일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이 교회는 1988년에 원주에 적은 농지와 함께 교회수련관을 장만하여, 흙밟기, 땀흘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옥수수, 콩, 채소 등을 교인들에게 손수 경작하여 나누어 먹는 활동을 통해 자연 친화적 생활을 체험토록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락목사는 “우리는 조그만 편이와 안락을 위해 인간성을 약탈하는 야만적인 도시화·공업화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인간이 자연의 지배자 자리를 포기하고 겸손하게 자연의 일부로서 주변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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