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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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 승인 2002.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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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는 교회학교 일년 농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수련회를 통해 부흥하며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일구어 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수련회 이후의 계획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보통의 교회들이 수련회에 온 힘과 정성을 기울이다보니 그 이후에는 공백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2학기가 시작하는 후반기에는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연말쯤 되어서야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때문에 수련회는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수련회를 은혜스럽게 잘 마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수련회는 현실이 아니라 일시적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련회 때에 좋은 시간과 좋은 프로그램을 가졌다고 해도 학생들이 현실에 돌아와서 잘 생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련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할 수 있는 후속프로그램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리하여 수련회의 열기를 일상의 교육에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 수련회를 통해 새롭게 교회에 나오게 된 학생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수련회를 통해 새롭게 결단한 학생들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방학을 통해 성숙해진 신앙으로 개학을 맞아 학교로 보내지는 선교사로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 되도록 도우며 이끌어 보자. 이제까지 말씀을 받고 훈련했다면 주님이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들에게 보내셨던 것처럼 교회 밖의 청소년들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다.

아울러 후반기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척 다양하게 다가온다. 그것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시기이며 더불어 한해의 교육활동을 정리하며 마무리하는 기간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기초를 다져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현장과 너무 동떨어진 교육을 하지 말아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우리가 처한 사회와 국가를 바로 보고, 그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실로 중요한 시기이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를 고려한 알찬 계획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구태훈전도사(주사랑교회 전도사·청소년교육선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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