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나사렛목회자 첫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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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나사렛목회자 첫 한국 방문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07.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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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성문·상암동교회 초청, 이슬람 속 나사렛 역할 모색

요르단에서 사역하는 나사렛목회자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

전형적인 이슬람권으로 알려진 요르단에서 목회하고 있는 현지인 나사렛 목회자 8명이 최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

이번 방문은 천안성문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소개로 한국의 천안성문교회(담임:임용화 목사)와 상암동교회(담임:신민규 목사)가 함께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요르단 목회자들은 한국의 교회들을 순회하는 한편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국과 중동지역 나사렛교회의 상호이해와 성장’이란 주제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이슬람 속에서 요르단 나사렛교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 교회와 교류를 통한 이슬람선교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르단 목회자들은 첫 주일 성문교회를 시작으로 상암동·예닮·안중·안궁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수요예배에는 왕림·꿈나무교회에서, 금요철야는 나사렛교회에 참석해 예배를 드렸다.

일행들은 나사렛대학교와 나사렛 총회본부를 방문하는 한편 용인민속촌과 용산전쟁기념관 및 기독교박물관을 방문했으며, 천안성문교회와 상암동교회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이밖에도 일산광성교회와 온누리교회, 중동선교회를 방문했으며, 명성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나사렛교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요르단 나사렛 교단과 관계를 원활히 가져 요르단 나사렛교회의 선교적 이점을 최대할 활용하기로 했으며, 요르단 목회자들도 이슬람 속에서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교회의 현실과 선교 상황을 알리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 목회자들은 이슬람에 둘러싸여 영적, 현실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요르단 나사렛교회가 이슬람권 사역에서 선교 포스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요르단 정부에 등록된 나사렛교회는 12개 교회로 교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등 조직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나사렛교회가 개신교 중에서 큰 교세를 갖고 있는 교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한국의 타 교단 사역자들은 요르단 나사렛 교단을 통해 합법적으로 1년에 한 번씩 갱신이 가능한 비자를 받고, 사역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 현지 목회자들은 요르단 국가 정보부의 감시를 받고 있고, 외국인 목회자는 때로는 이유도 모른 채 체포되어 추방당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은 교회에 올 수 없고, 전도와 개종의 자유도 없다.

주민증에 기독교인으로 분류된 경우에만 교회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이 약하고, 명예살인이 허용되는 등 국가 정보부의 현지교회에 대한 탄압과 감시로 인해 점차 그 교세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방문은 천안 성문교회와 상암동 나사렛교회가 주된 역할을 했으며, 이밖에도 안중교회와 안궁교회, 시민교회, 왕림교회, 예닮교회, 양우리교회 등 교단 산하 교회에서도 협력했다. 또 온누리교회와 명성교회, 광성교회, 소사제일교회와 중동선교회 등 외부에서도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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