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거듭난 여성이 가정과 교회 바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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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거듭난 여성이 가정과 교회 바로 세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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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신학교 지난 7일 ‘기독교 여성세미나’ 개최

허광재 목사 “언약 파기한 여성 ‘옛사람’ 버리고 생명으로 거듭나야”
여성의 사회적 지위 높아지는 상황에서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 모색

교회와 사회 안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가운데 성경이 말하는 바람직한 여성의 역할과 자세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백석신학교(학장:정인찬)는 지난 7일 목양동 대강당에서 백석정신아카데미 후원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위한 기독교 여성세미나’를 열고 그리스도의 피조물로서 여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억부 부학장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에서 ‘교회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백석대 교목부총장 허광재 목사는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와 성도가 한 몸을 이루는 유기체라며 남자와 여자의 유기적 관계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광재 목사는 “이러한 유기적 관계에 위기가 닥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자는 여자가 주는 대로 먹도록 만들어졌는데, 하와가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고 그것을 다시 아담에게 먹도록 한 죄가 있다는 것. 결국 이로 인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남녀는 창조의 목적에 역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인간의 어리석음은 하나님과의 유기적 관계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분리된 삶을 살고, 교회와 그리스도를 분리시키고, 가정의 질서를 혼란케 하는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뱀의 의도대로 하나님을 떠나 자기의 욕심과 정욕에 빠져 살게 된다는 것이다.

허 목사는 “하나님은 약속하신바대로 이렇게 처참히 무너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며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셨고, 부활하여 살려주시는 영으로서 우리 안에 내재하신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교회를 살리고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예수님과 한 몸이 되는 유기적 관계 질서를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강연은 십자가의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유기적 관계를 회복한 인간의 삶과 자세로 이어졌다. 특히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여성’의 삶에 대해 더 책임감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허광재 목사는 “여성은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지도력을 가진 여성으로서 교회와 인간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여성이 뱀에게 유혹받은 옛 사람의 상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한다는 것. 즉,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이 범사에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고 자신을 주심과 같이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바로 설 때 남편과 자녀, 그리고 성도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하나님의 유기적 공동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허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만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신부된 성도의 진정한 희망”이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주요 메시지를 재차 확인했다. 허 목사는 “우리 삶에 듣고, 보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이목구비(耳目口鼻)의 예배가 확산돼 그리스도의 생명이 넘쳐 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배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채워졌으며, 정인찬 학장의 축도로 마쳤다.

백석신학교 주야간 예배 시간을 통해 두 차례 진행된 ‘기독교 여성세미나’는 여성들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목회 진출이 활성화 되는 상황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백석신학교 부학장 이억부 교수는 “우리 신학교 역시 여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정립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가정과 교회, 사회를 섬기는 일꾼으로 세우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진정한 여성의 역할을 돌아보고, 교회에서 여성의 책임과 사명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여성’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학부와 여목회학부를 두고 있는 백석신학교는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여성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 이바지할 신실한 여성 사역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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