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표준주석 발간 " 강단설교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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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표준주석 발간 " 강단설교 바로 세우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5.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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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100주년 기념 장로교 표준주석 발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박위근)가 장로교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장로교표준주석을 출간했다. 장로교 총회가 1934년 주석 간행 결의 후 일제 치하, 교단 분열, 예산 부족 등으로 중단된 이후 78년 만이다.

예장 통합총회는 18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장로교 표준주석 출간을 감사하는 예배를 갖고 신약 ‘갈라디아서’와 구약 ‘민수기’ 주석 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설교를 맡은 박위근 총회장은 "수많은 주석이 번역되고 많은 신학자들이 주석을 썼지만 모든 주석이 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은 아니"라며 "성경을 들먹이지 않는 이단이 하나도 없듯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면 많은 사람들을 미혹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바른 성경 해석을 위해 모든 주석의 표준이 될만한 주석이 필요하다"며 "총회가 이름을 걸고 발간한 만큼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모든 목회자들의 성경 해석을 돕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표준주석을 통해 성경 말씀을 지키고,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강단의 설교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백석대 김진섭 부총장은 "성경을 어떤 관점에서 읽고 해석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신학이 사변화되고 교회와 괴리가 일어나고 있는 한국 교회가 이번 표준주석을 통해 새로운 회복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총회는 이번 갈라디아서와 민수기를 시작으로 성경 66권 전권의 표준주석을 올해 안에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34년 장로교단은 성경전서 주석 간행을 결의했다. 1937년부터 욥기-시편, 잠언-전도서-아가서 등 주석이 간행되기 시작했지만, 일제 치하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중단됐다. 이후 1953년 발행이 재개됐으나 1959년 교단 분열 등으로 인해 다시 중단됐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2005년 90회 총회가 총회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교단이 지향하는 신학이념에 따라 표준주석을 만들 것을 결의했다. 이후 총회 교육자원부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편집회의를 열어 2006년 집필원칙을 확정하고 2007년 집필자들을 선정하고 계약을 마쳤다. 2006년 예산이 부족해 한때 집필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의 지원으로 재개됐다. 집필 후 2011년 8월까지 검독하고 수정해 이번에 출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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