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위기 극복의 해답은 잊었던 초심 되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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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위기 극복의 해답은 잊었던 초심 되찾는 것”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5.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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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서 한글성경 출간 130주년 기념행사 열려
▲ 지난 3일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양화진문화원은 한글성경 출간 1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소속 존 로스 선교사는 한국인을 향한 선교의 열정을 품었다. 그리고 그 열정의 산물 한글성경이 출간된 지 130년이 흘렀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이덕주 박사)와 양화진문화원(원장:박흥식 박사)은 지난 3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위치한 선교기념관에서 한글성경 출간 13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민영진 목사는 존 로스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며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파송되면서 해당 민족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며 “지금 한국 교회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모두 성경의 빠른 보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이덕주 박사는 “한국 교회는 너무 성장을 중시했다”며 “정작 기억해야할 것을 잊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한국 기독교의 뿌리를 잊고 있었다는 것. 이 박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과거를 되짚어 정체성 회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박사가 “로스 역 성경 간행과 한국 초대교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초 한글성경은 일명 ‘쪽복음’이라고 불리는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로 1882년 3월 24일 출간됐다. 그 이후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젼셔’를 시작으로 마태, 마가복음에 이어 1887년에는 신약성경이, 구약은 1991년에 완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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