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발 닦아준 고난주간 ‘세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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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발 닦아준 고난주간 ‘세족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04.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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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6명의 교수 팔걷고 제자들의 발 정성껏 닦아

고난주간을 맞아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교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섬김의 본을 실천했다.

“제자의 발을 씻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합니다.”

백석대학교(총장:장택현)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강종성) 교수들이 고난주간을 맞아 제자들의 발을 닦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세족식에서 제자의 발을 닦은 교수들은 부끄러운 듯 발을 감추는 학생들에게 예수님도 제자의 발을 닦아 주셨다는 사실을 전하며 섬김의 본을 보였다.

정보통신학부 윤택현 교수는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 섬김이요,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발을 내어준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에 힘입어 진정으로 제자를 섬기는 참된 스승이 되겠다”고 말했다.

교목실 주최로 백석대와 백석문화대학은 스승의 날에 맞춰 세족식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고난주간의 의미를 전하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와 학생들의 고민을 나누며 사제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자는 뜻에서 한달 앞당겨 진행했다.

세족식 행사에는 백석대에서 182명의 교수와 203명의 학생, 백석문화대에서 44명의 교수와 91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총 226명의 교수와 294명의 학생들이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리스도의 섬김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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