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상처 딛고 평화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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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상처 딛고 평화 이루게 하소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4.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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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

남북한 교회가 2012년 부활절을 맞아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지난 2일 공동기도문을 통해 “민족분열의 불행과 고통을 겪으며 항시적인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겨레의 아픔을 헤아려주시고 응답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남북교회는 “남과 북의 동포들은 오직 하나의 소원,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기도하며 인내했다”며 “날이 가고 달이 지나고 해를 넘길수록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더더욱 가슴속에 넘쳐난다”고 말했다.

남북교회는 또 “헤어짐이 만남을 막지 못하고 미움이 사랑을 이기지 못하듯이 전쟁이 결코 평화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념과 체제가 달라도 우리는 하나의 민족으로 서로 화해하고 단합하여 미움을 사랑으로, 불신을 신뢰로 바꾸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분단으로 상처받은 형제자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약속하신 평화를 하루빨리 이루게 하소서”라며 “조국의 통일을 위해 굳게 얼어붙은 분열의 담을 녹이고 겨레의 마음을 따사로운 봄의 온기로 덥혀주시고 하나로 이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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