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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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03.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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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2주기 맞아 백석대 등 추모식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백석대 교수와 학생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추모식을 거행했다.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백석대학교와 한남대학교, 통일기도연합 등이 다양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백석대학교(총장:장택현)는 2년 전 천안함 피격으로 순직한 고 이상민 하사의 2주기를 맞아 지난 23일 오전 09시 30분 대전 현충원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디자인영상학부 학생들과 교수, 총학생회 학생 40여명은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여 고 이상민하사와 순직용사 45명이 안장된 곳을 방문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간소한 추모식과 헌화의식을 갖고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국가 안보의식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천안함 사건 46명의 용사 중 고 이상민 하사는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에 다니다가 군 입대 후 제대를 한 달 여를 남기고 순직했다. 학생처 및 총학생회, 디자인영상학부 학생들은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를 떠나보낸 지 2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슬픔을 느끼며 추모행사를 가진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백석대학교 총학생회장 강은민 학생은 “벚꽃이 두번이나 피고 지는 동안 고 이상민 학우의 흔적은 교정에서 찾을 수 없지만 그의 이름 석자는 대한민국 국방의 지렛대가 되었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생각해 보았다”면서 “ 2012년 봄꽃 움트는 백석교정을 누비는 학우들의 가슴에 자부심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한남대학교 총학생회도 천안함 2주기를 맞아 지난달 22일 오전 9시부터 교내 법과대 1층 로비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2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

총학생회는 법대 1층 로비에 희생 장병 46인의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과 국화를 준비해 학생들이 헌화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김승현 총학생회장 등 학교 보직자 및 학생회 임원들은 오전 10시 단체 헌화 및 추모행사를 가졌다.

김승현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우리와 같은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기독청년연합 통일소망선교회 자유북한청년포럼 에스더기도운동 북한인권단체연합이 소속된 통일광장기도연합에서도 천안함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한국해군 젊은 군인 46명과 후배들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 속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고 한주호 대원 등 한명 한명을 기억하며 2년이라는 시간도 우리의 기억을 희미하게 할 수 없으며 나라를 지킨 그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천안함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에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산화한 초유의 사건으로 46용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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