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학생의 영적 생명 살리는 총장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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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학생의 영적 생명 살리는 총장돼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03.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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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백석대-백석문화대 신임총장 연합 취임예배 드려

백석대 장택현 총장 “말씀에 의해 영적 생명 살리는 교육 실천”
백석문화대 강종성 총장 “기독교 정신 갖춘 전문인재 양성할 것”

“하나님 말씀에 의해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살리는 교육에 매진할 것입니다.”

지난 12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는 신임 총장의 다짐이 울려 퍼졌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 신임 총장 취임예배가 드려진 것이다.

백석대학교 제 5대 총장으로 취임한 장택현 박사는 “길지 않은 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우리 학원을 주목하는 교계와 학계 및 사회 전반의 기대를 짊어지고 계속적인 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서 있다”며 “앞으로 더욱 더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총신학원으로 출발해 기독신학-천안대학이라는 교명을 거쳐, 지난 2006년 지금의 백석대학교로 성장한 백석학원은 36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괄목할 성장을 거듭해왔다.

장 신임총장은 “지난 36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의 손길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며 “어려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한결같이 우리 학원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 오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택현 총장이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이유는 기독신학교 학장과 학교법인 총신학원 이사장을 거치는 등 백석학원의 역사와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학교의 힘겨운 출발을 지켜본 장본인으로서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학교를 바라볼 때 감회가 새로운 것은 당연한 이치다.

5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막중한 사명을 인식한다고 밝힌 장 총장은 “참된 교육이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학생들의 영적 생명을 살리는데서 시작한다”며 “교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영적 생명으로 인도하는 선교사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 “학문을 배우는 것 이상으로 이웃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닮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최갑종 신학부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양 대학 총장 취임예배에는 예장 백석총회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기도를 맡은 유중현 총회장은 “모든 학생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총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을 따라가는 총장이 되길 기원했다.

백석대학교 대학원 대외협력부총장 김진섭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말씀을 전한 허광재 교목부총장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원리는 내가 살아야 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주창한 것으로 개혁주의신학의 ‘5대 솔라’를 근간으로 살아 있는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신앙적 외침이다.

허 목사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영적 삶은 내가 먼저 변해야 하고, 내가 먼저 살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총장으로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뜻을 읽어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백석학원의 존재 이유는 3만 명의 학생이 하나님을 학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실천적 복음으로 세상을 뜨겁게 변화시키는 일꾼으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사부총장 김두식 교수의 약력과 경력 보고에 이어 백석대 장택현 총장과 백석문화대 강종성 총장은 성경적 세계관으로 민족과 인류를 위해 헌신할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양 대학 총장은 이석헌 이사장으로부터 취임패를 전달받은 후 “기도하는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석문화대학교 강종성 총장은 “백석문화대학교는 1994년 개교 이래 많은 이들의 기도와 헌신에 힘입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학교육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로 성장해왔다”고 회고했다.

강 총장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 양성에 매진한 결과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외국어교육 우수대학, 주문식교육 우수대학, 문화관광전문인력양성 우수대학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강종성 총장은 또 “현장실무 중심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기독교 대학으로서 건학이념에 맞춰 학생들에게 기독교 정신과 인격이 함양되도록 지도함으로써 인성교육의 허브대학으로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양 대학 총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가 참석했다.

유 총재는 “영광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훈련받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독교대학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성무용 천안시장도 “60만 천안 시민과 함께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학문와 이론을 실제로 접목하며 지역사회와 항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백석학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천안시와 다문화지원센터, 창업 및 보육지원, 임산부 문화센터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관학협력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해외에서도 축하사절단이 참석했다.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월레스 총장은 양 대학 신임 총장에게 작은 십자가 조형물을 선물하며 “우리 학교에는 30미터의 큰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이것은 은혜와 구속, 희생의 상징이다. 우리는 새로 임명된 두 분의 총장님이 십자가의 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월레스 총장은 또 “십자가를 진 삶은 하루하루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은혜롭게 희생할 때 백석학원도 은혜롭게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대학 성악 교수들의 멋진 하모니가 전해졌으며,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취임예배는 끝을 맺었다.

백석대 장택현 총장은 천안제일고등학교와 인터내셔널크리스천유니버시티 신학사에 이어 중앙대와 원광대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독신학교 학장을 시작으로 백석대 교무처장, 기획조정부총장, 행정부총장, 대학총괄부총장을 거쳐 지난 2월 백석대 5대 총장에 선임됐다.

백석문화대 강종성 총장은 청주대성교등학교와 한남대 물리학과를 거쳐 고대와 한남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석문화대학 학생처장을 시작으로 총무처와 입학관리처 등 학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올해 6대 총장에 선임됐다.

▲ 지난 12일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에 신임 총장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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