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합동 이기창 목사 담화문 발표
탈북자 인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장합동 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지난 14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생명과 인권 보장이 일류국가의 책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이 목사는 “가난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여 삶의 터전을 버리고 목숨을 담보로 국경을 넘지 않으면 안 되는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현실에 동포애적 슬픔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그 목적을 위해 부여된 것”이라며 “특히 국가권력은 어떤 사람들만 누리도록 주어진 것이 아니므로, 나라 안에 속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쓰여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정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 총회장은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얻지 못하는 정부는 이미 그 직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살길을 찾아 국경을 넘는 이들의 생명을 도살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할 일이 아니다”라고 북측에 경고했다.
한편, 탈북문제와 관련해 “국가 권력이 그 권력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해 달라”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는 금식일을 선포하고 두려움과 공포 속에 떨고 있는 우리 형제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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