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교회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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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교회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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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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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15)

기독교는 거룩한 장소개념이 아니라, 오직 거룩한 사람들일 뿐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AD 200년까지 교회건물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교회는 마치 산불처럼 거침없이 퍼지는 현상이었으며 기동성, 유연성, 관계, 겸손, 포용 같은 특성을 보였다. 유럽교회들이 교회당의 훼파가 그 거창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가치를 가진 성전이라는 무용성을 우리는 뒤늦게 교회부흥이라는 명분으로 실패한 기독교의 모습을 뒤따라 행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 선언문에서 바른신앙운동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이기도 하지만 그 뜻을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중책감을 사명으로 느껴야 한다.

예수님은 “가라”고 하셨다. 즉 사람 있는 곳으로 흩어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회는 반대로 건물을 세워놓고 “오라”고 소리지르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교회가 아닌 부류로 만들어 집단주의에 모이게 하는 사단의 방법인 것이다. 오라고 하여 한 그물에 넣고 자기 재산과 그룹을 만들기 위해 교육하고 훈련한다. 예수님과 관계없는 그런 사람들로 묶어 가두어 놓고 갖가지의 법을 만들어 붙들고 있다.

성경적 교회의 개념은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 바울의 기도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있기를 빈다”라고 했다. 가라와 오라는 매우 다르다. 가라는 방법이 필요 없다. 그러나 오라는 멈출 수 있는 시설이나 장치와 법이 필요하다. 가라가 주님의 말씀이라면 목회학이 필요 없다. 모양대로 주먹구구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학문적 이론이나 체계나 성공이나 성장이라는 용어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분명히 진정한 교회는 ‘오라’는 곳이 아니다. 가라고 할 때는 교역자가 무한하게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 신학교의 확장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오라고 불러 모으면 교회가 필요 없다. 대기업화된 교회의 수장이 된 목사만 있어도 된다. 한 기업이 문어발처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적 교회는 존재가치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은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영적 현실을 담기 위해서 새포도주의 필수요소들은 첫째, 예수님이 보여주신 무조건적인 은혜와 포용을 받고 내면화된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이 은혜이다. 둘째, 하나님 그리고 모든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한 기초이자 핵심원칙이 사랑이다. 셋째,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 그리고 사람들끼리의 영적연합이 코이노니아라고 했다.

코이노니아의 개념에서 초대교회는 일상 속에서 이런 영적 진리를 실천하는 모습이 분명했다. 초대교회 교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가르치고 조언하며 살았던 장면이 사도행전 2장의 삶이었다.

성경에는 슈퍼스타인 목회자와 목회개념은 없다. 그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지체로서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람이 지체가 머리에 붙어 존재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고도로 조직화된 교파의 시스템으로 쉴 새 없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분열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기업과 동일한 조직모델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그런 모습을 한국의 최대의 교회 집합체라는 한기총을 모델로 백일하에 인간의 최고 추한 꼴인 금권을 드러낸 것이다. 총회도 목사가 모이는 곳마다 돈에 눈이 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명분 있는 거짓과 위선이 “하나님 영광을 위한”것이라고 합리화하는데 바른 신앙이라고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철저히 거리를 두는 이유가 바로 오늘 교회가 아방궁 같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로 인간의 목적과 성공에 초점을 두는 기업화중심이기 때문이다.

이 귀중한 사실을 하나님은 말해야 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심판과 멸망을 즉석에서 바로하시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먼저 예고하신다. 알려주시기에 역사 속에서 같은 방법을 사용하심을 보아서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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