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브랜드’를 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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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브랜드’를 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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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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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45)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신학의 개별 과목들에 대한 이해는 가능하지만 신학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졸업하게 되고, 이러한 통합적 사고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목회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신학적으로 해석하고 풀 수 있는 능력에는 미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신대원 시절에는 개별 과목들 자체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런 개별 과목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 자신만의 독특한 목회 세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

필자의 일주일 생활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주일날은 하루 온종일 교회에서 보낸다. 월요일의 경우 새벽시간은 집필을 하고 오전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 오후 3~4시 경부터 다음날 있을 강의를 준비하는 동시에 다음 주일 설교에 대해 묵상하고 필요시 모임에 참여한다.

화요일은 새벽기도를 마친 후 강의 준비 내용을 확인하고, 오전 9시에 직원 경건회를 마친 후 일주일 간 중요 사항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11시 30분 경 장로회신학대학교로 향하면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한다. 수요일은 오전에 성경공부가 있는 날이다. 새벽기도회 후 성경공부 준비 및 저녁 기도회 준비를 하고 10시 30분부터 성경공부를인도한다. 오후시간에는 다시 저녁 기도회 설교를 다시 확인하고 책을 읽거나 집필하는 시간을 가진다.

목요일은 심방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주일 설교를 문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특별한 심방이 없는 경우 서점에 가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금요일은 오전에 구역장 모임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오후에는 심방을 하거나 책을 읽고 주일 설교문을 완성한다. 토요일은 오전에 주일 설교문 원고를 수정하고 주보 작성을 확인하며, 주일을 위한 총체적 준비를 한다. 오후에는 독서나 집필을 하고 설교문 수정 작업을 하며 저녁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휴식한다.

위의 예는 평상시 스케줄이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경우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연말과 연초 혹은 부활절 전후와 여름수련회 전후 그리고 감사절과 성탄절 전후에는 이보다 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한다. 목회활동은 기본적으로 감당해야 할 시간들이 있고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쪼개 사용하지 않는 한 자신의 영적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독서와 글쓰기에 투자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목회활동과 동떨어진 시간이 아니라 설교와 성경공부 그리고 목회 비전과 프로그램을 세워나가는 데 뼈대를 형성해 주는 중요한 기초로 작용한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목회자 스스로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경주해야 한다. <영남신학대학교>

● 목회를위한 팁
1)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
학위 과정이든지, 세미나이든지 아니면 독학이든지 간에 자기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시간을 축적해 가라.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쌓이는 시간은 결국 가장 귀한 것을 투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인격과 영성과 전문성의 균형을 이루어라.
인격의 함양과영성훈련 그리고 전문성을 위한 훈련은 목회자의 자질에 있어서 삼박자라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스스로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되는 특징과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특징은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특징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3) 자신만의 목회를 구상하라.
목회 초기에는 남이 하는 프로그램을 따라서 하는 목회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만의 목회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 나만의 독창적인 목회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일찍부터 나만의 목회를 구상하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나감으로써 독창적인 목회에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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