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인, 강정마을 방문 “해군기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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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인, 강정마을 방문 “해군기지 반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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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군기지 확장 정책 반대”

세계종교인들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활동에 동참했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종교인들은 지난 10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제3회 일본 평화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평화헌법 9조 지키기와 함께 아시아의 미군기지 확장 정책, 그에 따른 정세 불안을 주제로 삼고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 결과를 통한 성명서 이외에 별도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특별 성명서를 채택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을 방문하기로 했다.

세계 종교인들은 제주 강정 마을에 평화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종교의 차이를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온 제3회 일본 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대회 참석자 일동은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는 제주의 강정 마을에 속히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오랜 평화의 꿈을 간직해 온 제주가 동아시아 주변국간의 군사적 긴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참된 평화는 우월한 군사력으로서 증진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협력과 대화로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지 건설 과정의 비민주적 절차도 지적하고 자신들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순박한 강정 주민들의 주장은 철저히 묵살되었고 수많은 탈법적 방법이 동원되었다물리력에만 의존하여 폭압적 방법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의 태도는 그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세계종교인들은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강정마을을 연대 방문해 기도회, 도의회 방문, 기자회견, 촛불집회, 격려금 전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8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기자회견과 오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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