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마음으로 국제 빈곤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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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마음으로 국제 빈곤문제 해결할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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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나눔운동 조현주 신임 사무총장

해외 구호개발 현장 활동가가 국내 최초로 NGO 실무책임자가 됐다.

국제개발NGO 지구촌나눔운동은 지난달 17일 조현주(44) 신임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국제개발 NGO의 위상을 높일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대 사무총장이자 현 시민사회비서관인 김혜경 비서관의 뒤를 이은 2대 조현주 사무총장은 국제개발 NGO 임원중 가장 농후한 개발도상국 현장 경험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조 총장은 졸업직후 방글라데시에서 7년,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에서 10년간 소장으로 활동한 현장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06년 제1회 해외봉사상 외교통상부 장관상과 2009년 제1회 청년 일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개발도상국 현장경험. 이 때문에 지구촌나눔운동도 조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현장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지역개발사업과 빈곤퇴치운동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소의 현지인 리더십 강화와 소득증대 모델을 통한 재정자립, 시민사회 발전 등의 지원을 통해 개발NGO의 자립모델 만들기에 나선다.

현재 지구촌나눔운동은 한국과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1개국을 비롯해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1개국에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총장은 “국내에서도 나눔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국민세금으로 해외원조를 하는 국제개발 NGO들의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기본을 지키며 개도국 지역개발의 모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처음 방글라데시 사역을 시작할 때 선교사의 마음으로 현장으로 향했다. 또한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재해가 닥친 직후의 긴박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재해 후 장기적인 지원, 재해 상황이 오기 전 예방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또 다른 선교지에 왔다는 마음으로 국제개발 구호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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