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위상 높아진 것은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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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위상 높아진 것은 하나님의 뜻”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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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신임 회장 김종훈 감독 인터뷰

“한기총과 교회협에 동시에 가입한 교단이 많아지는 것은 교회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간접적인 의미가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60차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종훈 목사(감리교 서울연회 감독)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기총에서 10개 교단이 탈퇴하려고 하면서 교회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기총에서 시작된 기독교계 연합사역의 위기가 한장총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로 교회협은 루터회와 정교회 등이 참여하면서 회원 교단이 증가해 한국 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협은 이날 총회에서 한국루터회를 신입 회원교단으로 받아들이고 정교회가 회원권 복구를 선언하면서 총 참여 교단이 7개에서 9개로 증가했다. 이중 한기총과 교회협에 동시에 가입돼 있는 교단은 예장 통합, 기하성연합회(한기총은 기하성 서대문측, 여의도측), 루터회 세 곳이다.

현재 예장 통합, 백석, 기하성 등 10개 한기총 회원 교단은 개혁정관 변경, WEA 일부 인사의 이단 의혹 등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 목사는 루터회의 가입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교회협의 이번 총회 가장 큰 성과는 두 교단이 영입된 것”이라며 “그동안 참여를 보류했던 정교회가 회원으로 회복됐고, 루터교가 신입 회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루터회는 교세는 작지만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힘 있는 교단”이라며 “루터회, 정교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교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물밑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WCC 부산총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이번 회기 한국 교회의 가장 큰 과제다.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미 교회협 주관으로 사무국이 꾸려져 모든 체제와 조직을 갖추고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반대하는 교단들이 있지만 WCC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부던히 노력하고 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와 사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사회적 약자들이 더 소외받고 외면당하고 있다”며 “생명, 정의, 평화가 이 땅 위에 임하도록 한국 교회와 사회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생태운동,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홈리스대책위 활동 전개, 인도적 대북지원, 한국교회발전연구원 사역, WCC 총회 유치 준비, 연세대 이사회 정관 회복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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