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로운 ‘영적 각성’일으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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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영적 각성’일으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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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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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16)

목회자들 혹은 예비 목회자들은 하루하루 일어나는 세상의 문제들과 사건들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사회 문화적인 문제들에 대해 신학적으로 목회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꾸준히 개발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해석 능력의 개발은 단지 책상에 앉아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이론과 실제의 양자 경험을 통한 깊은 성찰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교인들의 삶의 현장과 세상 돌아가는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내용은 고결하나 허공을 치는 설교가 되기 쉽다. 그런 점에서 칼 바르트가 말한 ‘한손에는 성경을 한손에는 신문을!’이라는 구호는 미래 교회 목회자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구호라 할 수 있다.

성경과 신문의 균형과 이 둘을 연결하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미래 교회 목회자들에게 요구되는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목회자가 창출해야 할 차별화된 지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충전할 수 있을까? 먼저, 목회자들과 예비 목회자들은 자신의 지적 영적 지식에 대한 위기감이 있어야 한다. 과연 지금 내가 하는 설교와 목회 전반이 어느 정도로 교인들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가? 교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내가 받은 소명과 어느 정도로 일치하고 있는가? 이런 종류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얻는 일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임과 토론 그리고 학업 등의 수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 축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회 이슈들의 변화, 국가와 지역의 변화, 신학의 변화, 사람의 변화 등 다양한 영역의 변화를 읽고 그러한 변화에 대비하는 목회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기 경험만을 최고로 아는 고집스런 목회자로 전락하기 쉽다. 우리 주변에 성공적인 목회자라는 평판을 듣는 목회자들 가운데는 의외로 이렇게 자기방식만이 최고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목회자들을 볼 수 있다.

결국 목회자의 이런 태도는 점점 더 자신을 퇴행적 사고에 빠지게 만들고, 급변하는 사회문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쟁력 없는 구닥다리 목회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유의 목회자들은 장기적 전망에서 볼 때 교회 내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목회자라 할 수 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자기개발을 통해 급변하는 목회환경 가운데서 날마다 새로운 영적 각성을 일으킬 수 있는 목회자로 거듭나려는 몸부림이 필요하다. <영남신학대학교>

● 실천 지침
1) 신학 지식과 목회 현장을 연결하라.
신학교에서 배우는 각 과목들이 목회 현장에서 무엇에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 모든 신학 과목들은 그 자체로 언어나 사상의 유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목회와 관련돼 있다. 스스로 신학적 지식이 목회 현장에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유용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신학지식이란 목회 현장과는 상관없는 추상적인 놀이에 그칠 수가 있다.
 
2) 신학 이외의 다른 분야들에 관심을 가지라.
신학은 신학 그 자체로 중요성을 가지도 있지만 신학지식이 보다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은 다른 분야들과의 상호 관련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학생 및 목회자는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 전체에서 신학의 위치를 올바로 알게 되고 신학의 미래 방향성 또한 깨닫게 되는 것이다.

3) 신학지식으로 세상의 각 분야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라.
신학지식은 신학생에게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갖게 해준다. 문제는 이 능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학의 눈으로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각 분야를 해석해 나가는 습관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신학이 구시대의 폐기할 학문이 아니라 시대의 문화를 해석해주고 시대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등대의 역할을 감당하는 학문임을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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