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원로·선배 없인 교단 없다” 백석 총회장 취임식서 존경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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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원로·선배 없인 교단 없다” 백석 총회장 취임식서 존경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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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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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존경심 돋보인 취임식

지난 21일 열린 예장 백석 제34회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는 교단 원로 목사들의 감동적인 축가가 전해져 감동.

원로 목사 30여 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찬양을 부르며 주님의 사명을 죽는 날까지 감당하겠다는 다짐을 보여 청중들에게 큰 박수를 얻어.

유중현 총회장은 취임식에서 유독 원로들에게 많은 순서를 할애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여. 축사자로 자신을 신앙의 길로 이끌어준 선배 목사와 교단의 가장 연장자인 명예 총회장 계정남 목사를 초청하고, 증경 총회장들의 권면을 받기도.

또 이날 모아진 헌금을 은퇴 목사들에게 전달하고, 원로 목사회에도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섬김으로 일관.

유중현 총회장은 화환을 정중히 거절하고 정책사업단의 첫 사업으로 사랑의 쌀 7백포를 모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새 업무를 시작하면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교단의 어른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회기 동안 큰 일을 행할 것을 다짐.

■한기총 사무실에서 ‘기자 폭행’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지난 21일 기자와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일어나 물의.

사건은 통일부 장관 방문 취재차 한기총을 찾아간 모 언론사 취재 기자를 H 목사가 방으로 불러들여 기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후 가슴을 밀치며 고성을 지른 것. 이후 H  목사는 ‘광고 무단게재’를 문제 삼았지만 두 차례 가슴 가격과 폭언 등이 이어졌고, 함께 있던 P 목사 등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등 물리적 압력이 이어져.

기자 폭행 직전에는 직원에게 고성과 폭력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해당 기자는 ‘심장병 수술’ 병력이 있어 자칫 큰 위험이 일어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

문제는 한기총에 상주하다시피 하는 H 목사가 행정 개입과 직원 폭언에 이어 기자 폭행까지 하는 등 실질적인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

H 목사는 “광고 무단 게재도 언론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태를 목격한 한기총 직원들과 교계 일각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목사가 평신도이기도 한 기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도.

■근본주의 신학, 여성 지도력  거부

“한국 교회 급성장 배경에는 여성 지도력의 역할이 컸지만 남성중심적 교권주의를 정당화한 근본주의 신학으로 인해 교회 안에서 여성의 지도력은 인정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

한국기독교학회가 최근 개최한 공동학술대회에 참여한 임희숙 박사(한신대)는 논문 발표를 통해 “초기 교회에서 여성 지도력을 보여줬던 전도 부인은 개신교 교회가 급성장하도록 원동력을 제공했지만 교회가 제도화되면서 그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

임 박사는 “정통적 성역할을 고수하는 교회의 위계질서와 성차별적 성구의 문자적 해석을 주장하는 근본주의 신학은 서로 공고하게 결합해 남성 중심적 교권주의를 정당화했다”며 “이로 인해 여성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고, 여성 지도력 향상을 위한 교회 개혁을 용인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특히 “한국 교회는 여성 교역자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불평등한 구조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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