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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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 개최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8.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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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27일, 저녁부터 아침까지 이어진 생명의 발걸음

▲ '2011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가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2011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생명의 전화와 국민일보 공동주체로 개최됐다.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범국민 참여 자살예방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 수석,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강지원 보건복지부 자살예방대책위원장,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및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과 참가자 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40분 배한성 씨 사회로 진행됐다.

서영훈 명예대회장은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라며 “아름답고 귀중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며 서울의 활짝 열린 밤하늘 아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걸어보자”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생명 사랑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오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생명 사랑’ 캠페인 구호를 관중들과 함께 네 번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스타 K의 가수 허각 씨의 공연을 비롯해 경희대 태권도학과의 태권도 시범, 성균관대 재즈댄스 동아리 JDA의 댄스 공연, 서울아버지합창단과 남가람합창단의 합창, 서울예술고등학교의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생명사랑체험관’과 ‘임종체험부스’에는 개막식 이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었다. 특히 밤길 걷기 코스가 끝난 뒤 참여할 수 있는 임종 체험관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가족 단위별 참가자들이 많이 등록했다.

생명사랑밤길 걷기 행사는 5km, 10km, 34km 구간으로 분류되어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부터 남산, 청계천, 한강, 서울 숲에서 다시 서울 시청으로 이어진 이번 34km 코스는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계속 진행됐다.

생명사랑 걷기 코스마친 참가자는 라이프 메시지를 적을 봉투에 자신의 꿈과 희망, 참여한 느낌에 대해 기록한 뒤 시청 앞 광장에 커다란 하트 모양을 만들어 생명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전 세계로는 2위로 집게 됐다. 인구 10만 명 당 평균 자살인구 수는 31.0명으로 세계적으로는 리투아니아의 31.5명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과거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5위, 인근의 중국이 66위 인 점을 감안한다면 심각하다는 평가다. 2007년 국립서울병원과 이화여대에서 조사한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3조 856억 원으로 조사됐다.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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