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교회협 실행위, ‘WCC 준비위’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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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교회협 실행위, ‘WCC 준비위’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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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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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대 감리교, 기장, 성공회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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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최창민 기자) 2013년 WCC 부산총회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에큐메니칼 운동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21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영훈) 제59회기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는 회원 교단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위원들이 퇴장하고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날 갈등은 마지막 안건으로 제안된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진 구성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표면화 됐습니다.
예장 통합측은 평화열차는 한국 측 준비위원회가 추진해야할 사안이라며 반대했습니다. 반면 감리교, 기장, 성공회는 “교회협이 추진한 후에 준비위원회에 넘기면 된다”고 맞섰습니다. 토론이 길어지자 그러자 일부 위원들은 2년 넘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는 다른 교단 동의 없이 WCC에 준비위 구성과 관련한 공문이 보내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정 교단이 WCC 총회 유치와 관련한 요직을 독식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예장 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는 교회협 회원 교단 50%, 비회원 교단 50%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문을 보낸 것은 WCC가 5월 말까지 준비위 조직에 대한 통보를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날 회의 도중 언성이 높아지자 예장 통합측 일부 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세계 최대 에큐메니칼 축제인 WCC 부산총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정작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진영은 회원 교단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체 축제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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