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10년 후 문 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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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 10년 후 문 닫을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7.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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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61세...2020년 마비 우려

영국 국교회가 10년 후 영국교회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영국 기독교계 한 신문에 따르면 영국 국교회는 올해 열린 총회에서 교인인구가 바닥을 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영국 국교회는 지난 40년 간 성인 출석률은 50%, 어린이는 80%가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충격을 던져줬다.

이와 함께 신자들의 고령화도 영국 교회 쇠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총회 보고에 따르면 영국 국교회 교인들의 평균연령은 61세로 나타났다. 사실상 노인들만 교회를 출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리치의 패트릭 리치몬드 신부는 “영국 교회의 회중이 고령화 됐다”며 “이렇게 계속되다가는 향후 10년 내에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령화로 인한 성도의 감소는 유급 사역자의 감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영국 교회의 심각한 쇠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상황이 이렇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국교회 애드레아스 휘턴 스미스 재무관은 “쇠퇴 현상이 느리고 인지할 수 없을 정도라서 위기의식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영국 교회의 인구 감소는 시한폭탄이다. 위기의식을 갖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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