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준비, 교단 안배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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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준비, 교단 안배 벗어나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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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운동진영 입장 발표 “WCC 비율 원칙 지켜야”

“한국 측 총회준비위원회 인선은 기계적인 교단 안배를 벗어나야 한다.”

준비위원회 구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WCC 10차 총회 준비와 관련해 기독교사회운동 단체들은 20일 “전체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역량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WCC 10차 총회 준비에 대한 기독교사회원동진영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이들 단체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교단 정치의 연장으로 축소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측 준비위원회 인선과정에서 WCC가 권장하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조한 WCC의 원칙은 준비위원 구성에서 여성 50%와 청년 25%의 참여가 보장되는 것이다. 특히 “에큐메니칼 정치가 아닌 운동을 감당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운동 진영의 참여공간도 정당한 방식으로 확보돼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구색 맞추기 수준을 벗어나 한국 교회의 실질적 대표로 인정받고 확고한 에큐메니칼 의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 측 준비위원회가 2년 넘게 구성되지 못한 현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준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이어 총회준비기획위원들에게 “특정한 이해와 요구를 앞세우기보다, 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합이라는 에큐메니칼의 본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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