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인 심정으로 이주민 선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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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 심정으로 이주민 선교 나서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7.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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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사회부, 다문화정책 세미나 개최

국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선교적 접근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예장 합동사회부는 지난 1일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회의 사명과 역할 모색’을 주제로 다문화가정 정책 세미나를 열고 120만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정에 대한 선교방안을 모색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성경적, 교리적 이해와 접근’에 대해 발표한 총신대 김광열 교수는 “다문화 가정의 영혼구원 문제와 함께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돌봐주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탕자의 비유와 사마리아인을 언급하며 다문화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교수는 “절망에 빠진 현대인의 구원을 위해서는 개인의 죄문제를 넘어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을 전함과 동시에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실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문화 사역에 대한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는 한국인들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이 ‘반한감정’을 불러오고 있다는 문제점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한국에서 받은 경제적, 사회적 차별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유되기 어렵다”며 부당한 처우에 대처하는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를 돌본 것이 계기가 되어 멸종 위기의 ‘코끼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는 경험을 소개하며, 기독교인의 ‘섬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10/40 창에 있는 미전도종족 현지 선교사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라리 한국에 들어온 120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다시 자기 나라로 파송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후에는 다문화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가정은 이주석-쳇스레이닝(캄보디아), 서정국-장화양(중국), 이두안-조세핀(필리핀) 등 세 가정으로 모두 한국에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합동 사회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교회의 외국인 노동자 선교와 다문화 가정 선교를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중요성을 확대하며, 총체적 복음관점에서 선교를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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