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총회에 '교단통합' 상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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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총회에 '교단통합' 상정 합의
  • 승인 200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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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합정정통, 예장대신, 개혁국제등 3개교단 통합논의는 어떻게 되고있나?
우선 가시적 성과로는 지난 12일 3개교단 임원들이 모여 통합을 논의하고 9월 총회에 통합안건을 상정하기로 한 것이다. 총회가 9명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허락하고 운영방안의 결정을 일임하자는 데까지는 뜻을 모았다.

이번 통합논의는 지난 6월 3일 3개교단 총무간담회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총무간담회 후에 각교단별로 통합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하고 다시 6월 10일에 회장, 총무단이 모여 “9월총회에 통합을 허락받자”는 목표를 세우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번 3개교단 통합논의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진급교단이 힘을 모은다는 데 있다. 각교단의 입장차이는 다소 있지만 나눠진 힘을 모아 한국교회의 힘을 회복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

대신측의 경우 교단내의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진일보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이번 통합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통합논의를 제안했던 만큼 이날 간담에서도 ‘대회식운영’ 등 통합을 위한 세부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
개혁국제도 대신교단만큼은 아니지만 통합논의에 적극적이다. 이미 총회임원들을 소집해 통합에 대한 뜻을 모았지만 시기적으로 여유를 둬 9월총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합정정통의 경우는 지난해 1:1 통합의 실패탓인지 이번 통합논의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통합운영방안을 논의하는 등의 조급한 행동은 화를 부를 수 있다”며 전권을 가진 통합추진위원회 가총회인준이라는 확실한 방법을 택했다. 결국 3개교단은 의견조율을 통해 9월총회에 통합안건을 상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통합논의와 관련해 많은 이견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장로교연합회 교회일치를 위한 움직임과 함께 한국교회의 연합의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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