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왜 한류는 세계로 뻗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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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왜 한류는 세계로 뻗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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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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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한국 문화의 분위기를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지금도 한국 문화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요즘 내국인들이나 외국인들은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1996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고, 2년 뒤에는 가요 쪽으로 확대되면서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고 하며 한류는 중국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기를 표현하기 위해 2000년 2월 중국 언론이 붙인 용어라고 한다. 이후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홍콩·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드라마·가요·영화 등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김치·고추장·라면·가전제품 등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다. 심지어 대중문화의 수용 차원을 넘어 한국의 가수·영화배우·탤런트,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껴 한국어를 익히거나 한국 제품을 사려는 젊은이들까지 생겨났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합한족(哈韓族)’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한류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체 그리고 멀리 유럽·아프리카·북미·남미에까지 뻗어나간다는 것이다.

어느 사이 이 한류에 대해 대만 같은 나라에서는 심한 거부감이 들어 한류를 차단하는 법을 만든다는 이야기까지 생겼다. 일본 안에서도 한류를 싫어하는 소위 혐한류(嫌韓流) 기류가 조성되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한류가 뻗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한류가 왜 이렇게 세계로 뻗어나가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기류가 더 계속되게 하기 위해서 인간적인 힘을 쓰는 것 같이 보인다.

최근 일본에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고(2011년 3월 11일)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이 문제가 생겨 일본인들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1945년 전쟁 후 최대의 재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한국의 많은 연예인들은 앞 다투어 의연금을 거두었는데 그 액수를 보고 일본인들도 울었고 세계가 놀랐다. 그런데 그렇게 배우들과 가수들이 의연금을 거둔 이유는 일본인들이 우리 한국의 연예인들을 아주 따뜻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본이나 세계가 우리를 따뜻하게 대해주었기에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간 것은 아니다. 물론 일본인들이 우리 연예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었을 것은 당연하다. 일본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일본인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었기에 한류가 퍼져나간 것은 아니다.
한류가 퍼져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1,000만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었기에 하나님께서 과거 1960년 초부터 지금까지 50년간 우리나라의 국력을 키워주셨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놀라운 영적인 은혜와 경제적인 복을 주셨고 얼마 전부터는 국력이 해외로 뻗치게 하셨다.

우리는 해외에 계속해서 뻗어나가되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류를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유익을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보기에는 한류는 당분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다. 아마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앞으로 짧으면 20년, 길면 30년까지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다. 이렇게 기간을 대충 잡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기독교 인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금의 20대가 앞으로 나라의 기둥이 될 때는 기독교의 힘이 너무 약화될 것이다. 지금 20대의 기독교 인구는 4%인 것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기독교인구가 3.5%인 모양이다. 그래서 20대가 50대가 될 무렵이면 우리나라의 국력은 영국이나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들처럼 많이 약화되어 맥을 추지 못할 것이다. 그 때 가서(지금부터 30년이 지나서) 한류는 세계에서 반한(反韓)을 맞이할 것이다. 이는 마치 미국이 지금 세계에서 반미(反美)를 맞이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한류가 계속해서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우리 1,000만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 달려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기도에 전념하여(행 1:14) 젊은 세대가 더욱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게 해야 할 것이며 또 계속해서 세계에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국력도 크게 성장하게 하여 한류가 세계에 더욱 퍼지게 해야 할 것이다.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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