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회도 대북지원 적극적이다
상태바
보수 교회도 대북지원 적극적이다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6.08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역사학회 학술발표회, ‘한국 교회 대북지원 원리’ 분석

한국기독교역사학회(회장:류대영)는 지난 4일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제295회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 개신교의 대북지원 논리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이범진 씨(숭실대 석사)는 “보수 교회들도 대북 지원에 있어서 적극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범진 씨는 “기독교는 이념이 아닌 신앙에 따라 행동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내부의 많은 반대에도 우리는 기독교 정신인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죽어가는 동포를 방치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직무유기의 죄를 짓는 것”이라는 월드비전 오재식 회장의 말을 인용, 사랑 실천만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그는 한국 교회가 보수, 진보에 관계없이 대북지원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북 지원의 50% 정도가 기독교에서 나오고 재정지원 비율의 60% 가량도 한국 교회에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시선은 아직도 타 종교에 비해 비판적인데 대해 이관우(한국대학생선교회 NK 대표) 씨는 “인식과 현실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강한 기독교 이미지와 대북 지원 후 뒤따라야 하는 홍보 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불교계는 대북지원 시 JTS(NGO 단체) 방송의 대대적 홍보가 뒤따르지만 기독교 단체나 교회는 지원 후에도 오히려 이름이 안나오길 바란다”며“향후 홍보의 필요성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범진 씨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원수를 화해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구원사적 가치가 핵심”이라면서 “보수적 기독교단의 대북지원도 이에 바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특정 이념이나 경제적 관점을 초월하는 통일에 대한 책임감과 당위성을 바탕으로한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