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주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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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은 주일로 써야 한다
  • 승인 2002.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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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교인들이나 또는 가끔 지도자들도 강단 언어 중에 ‘주일’과 ‘안식일’의 명칭을혼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구분하여 지칭해야한다. 안식일이 구약적 예배일이라면 주일은 신약적인 예배일로써 안식일과 주일의 본질적이고 영적인 의미와 구속사적 관점에서 안식일은 영원한 안식의 영속성에서 이 양자는 깊은 연계성(連繫性)을 가지며 내재성(內在性)을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식일은 ‘창조 기념일’로서 (출20:11, 창2:2와 ‘구속의 기념일’로서(신5:15, 출20:11) 또는 ‘언약의 표징’으로서(출31:7,13,16, 사56:4,6)그 의미가 결코 적지 않으나 이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날’로 완성되어 원리적으로 사상적으로 도입 인용하지만 물리적으로나 제도적으로는 안식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식일’의 신학적(영적)인 의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안식일은 “영원한 복의 언약”(출31:16)으로 그 사상을 지킴으로써 복을 얻는 언약이며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 나라를 약속한 은혜의 계약이 되기도 하므로 사상적으로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이 안식일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사이의 영원한 표징(表徵)(출31:13)과 영원한 안식의 예표(豫表)로서 영적 의미와 구원사적 의미는 너무나도 큰 것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안식일의 사상이 주일 성수에서 기억되어야 하고 주일 사상에 융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구약의 예표적인 안식이 예수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고 연계되어 예수님 자신이 참된 안식이 된 것이다(마12:8, 막2:28, 눅6:5). 구약의 안식일이 메시야적 안식일로 완성되어 “주일” 또는 “주간 중 첫날”, “주께 속한 날”, “주의 날”(계1:10)로 구원사에서 변경됨으로써 주께서 부활하셔서 “구속의 새로운 창조의 시작의 날” 또는 “첫 날”이 된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이 ‘첫 날’은 새로온 창조의 사건과 연관이 있고 새로운 안식일(주일)로 지명될 충분한 이유가 있게 된 것이다. 구속사의 완성으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안식 후 첫 날(주일) 준수의 제정자가 되시므로 ‘주일’은 그리스도께서 주인되시는 ‘주의 날’로써 ‘주일’이며 안식일의 완성자이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날이 ‘주의 날’로 확실한 것이다.

따라서 그 날은 “예수는 주시다”로 선포된 날로 ‘주일’이라는 명칭은 그 날의 주인공에 대한 명칭일 뿐 아니라 그 날을 제정하시고 그 날을 소유하신 자에 대한 표현이며 거룩한 날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율법의 완성자로 오셨고 부활로 율법을 완성시켜 결국 ‘주일’은 ‘안식일’의 ‘완성실체’(完成實體)가 되고 ‘주일’의 모형으로서 과거의 ‘안식일’은 그림자이기 때문에 실체가 오면 그림자는 자연 실체에 흡수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안식일이 폐지된 것이 아니라 부활로 완성되었으므로 지금은 안식일의 완성된 주일을 지키고 ‘주일’이라고 지칭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이전 예표적인 안식일은 ‘주일’로 지칭하는 것은 신약교회의 본분인 것이다. 토요 안식일이 영적 안식의 영속성이 주일에 연계되어 참 안식으로서 완성된 주일은 오늘 우리가 소중히 지키고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아야 함은 물론 그 지칭에 있어 ‘주일’은 안식일로 지칭해서는 적합치 않으므로 구약적 안식일을 습관적으로 또는 주일과 같은 것으로 오해하여 쓰는 일은 ‘주일’로 지칭해야한다.

김석한(기독신학 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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