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크리스천 삶의 포인트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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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 크리스천 삶의 포인트는 ‘공감’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5.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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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결교회, ‘삶의 활력을 찾아서’ 주제로 ‘28차 신촌포럼’ 개최

사회의 각 분야는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통과 교류를 추구하고 있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종교와 종교 간의 대화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촌성결교회도 지난 19일 오전 10시 ‘삶의 활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28회 신촌포럼’을 개최하며, 모든 인간 관계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소통과 교류’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삶의 여유를 가지며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을 논의했다.


▲ 지난 19일 신촌포럼은 '삶에 활력을 찾아서'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소통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양대 경영학과 홍성태 교수는 ‘교회도 감성 마케팅 하라’는 주제를 통해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은 사실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전한 홍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상대의 눈높이, 상대의 입장에 설 것”을 주문했다. 나의 친절이 상대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 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이어 “공감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상대와 같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상대와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 문제해결의 기초는 사실에 대한 공감이 아닌 마음에 대한 공감”이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경험이 쌓일 때 비로소 신뢰의 바탕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구체적 방법에 있어서 ‘공감 과정’인 ‘주의 기울이기’와 ‘일치 공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비언어적 주의 기울이기’에서 ‘상대와 시선 맞추기’를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기분 좋은 시선’만으로도 상대에게 여러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며 실례로 “손님이 왔을 때 눈을 마주치며 인사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3배 이상의 매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또한 △공부하여 생각을 바꾸기 △예술의 취미가지기 △사랑을 나누기 △ 긴장풀기 △종교생활 갖기 5가지 실행 사항을 통해 EQ의 회복도 함께 주문하며, “하얀 튤립 꽃밭에 자리한 붉은색 튤립 한송이도 자신의 고유한 색을 잃지 않는다. 크리스천도 신앙적 삶을 바탕으로 세상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삶은 한층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호서대 연극학과 김대현 교수는 “연극도 다양한 요소를 섞고 적용하고 발전시켜야 더욱 풍성해지는 것처럼 인간의 삶도 다양한 생각과 노력,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섞일 때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천들도 자신이 가진 고유한 요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신앙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처럼 사회의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주최측은 “소통과 교류를 말하는 시대에 교회와 기독교인의 삶을 여러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것도 시대의 흐름에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며 “신앙을 바탕으로 크리스천의 삶이 세상과의 조화 속에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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