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처한 중동, 포괄적 선교 전략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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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처한 중동, 포괄적 선교 전략 모색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5.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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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세계선교위 오는 31일 ‘2011 총회 선교 포럼’ 개최

중동상황 점검에 이어 9월 선교사대회 전략회의로 확대 예정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중동사태로 인해 한국 교회의 선교도 궤도를 수정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예장 백석 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조용활 목사, 사진)가 오는 31일 방배동 백석대 목양동 2층 예배실에서 ‘2011 총회선교 포럼’을 열고 중동의 변화에 따른 선교전략을 모색한다.

‘중동의 변화와 선교’를 주제로 잡은 이날 포럼에서는 백석대 장훈태 교수가 주제강연을 진행하며, 중동 전문가 고요셉 박사가 ‘중동의 이슬람 형제단의 활동과 기독교 대응’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백석대 김은홍 교수가 ‘중동의 이슬람과 종교적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북아프리카의 이슬람화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세계선교위원장 조용활 목사는 “최근 재스민혁명과 여권법 개정 문제 등 중동선교 상황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정확하게 대응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석 세계선교위원회는 이번 포럼에서 중동 사태를 다룬 후 오는 9월 열리는 선교대회를 전략회의로 확대해 국내 이슬람권 이주민 선교방안까지 포괄하는 심층적인 선교전략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목사는 “국내에 들어온 이주민이 120만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0만 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이슬람권 선교와 함께 국내 이주자에 대한 선교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선교를 통해 복음의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본국에 재파송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즉, 상반기 포럼을 통해 중동선교의 방향을 잡고 하반기 선교대회에서는 국내 무슬림 이주자선교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폭넓은 중동선교 대안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이슬람의 한국 포교전략과 수쿠크법까지 다룰 예정이어서 신학생과 목회자, 성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석 세계선교위원회는 선교사 훈련과 재교육, 파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매년 수차례 해외지부를 방문,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선교사의 어려움을 파악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선교본부와 현장의 괴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메우고 보다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부순회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방글라데시와 인도, 아이티, 서남아시아 등을 순회하고 돌아온 조용활 목사는 오는 6월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하고 연말엔 아프리카 지부를 찾아가 선교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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