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목회’ 적극 실천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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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목회’ 적극 실천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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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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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진척되면서 노인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사회적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노인 학대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들의 문제는 그냥 지나쳐버릴 일이 아니다. 노인 5명 중 1명이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보살핌을 받기는커녕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통계는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19.2%가 학대를 경험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국가 인권위원회가 익명으로 전화 조사를 했을 때는 37.8%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의 국회자료에 의하면 2009년 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4만 6,855건으로 2007년에 비해 70%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노인 학대는 자살과 연관성이 깊은데, 2009년 한해 동안 학대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삶을 포기한 노인(61세 이상)이 192명 이었고, 다른 연령층에 비해 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7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8배 가량 높다고 한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사는 독거노인들의 문제도 우리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이다. 최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김모 할머니의 사연은 현재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에게 얼마나 비겁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홀로 사는 노인이 갈수록 느는 등 사회적 약자는 급증하는데도 복지 안전망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김 할머니처럼 자녀가 있으면서 실제로는 전혀 부양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적지 않은데도 단지 호적상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공적인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는게 현실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노인학대 및 독거노인에 관한 관심과 보도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교회 차원에서도 ‘실버목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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