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인 모두 같은 하나님의 창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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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모두 같은 하나님의 창조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4.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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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연합예배, 장애인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장애인주일을 맞아 한국 교회가 다양한 장애인 섬김 행사를 펼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7일 장애인 주일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모두 같은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소위원회 이예자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1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차별하는 제도 속에 양심을 감추고 살아왔고, 오만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지 못한 잘못”을 고백했다.

설교를 전한 인천 하나비전교회 김종복 목사는 예수님의 긍휼을 가진 인물로 다윗을 소개하며 “승리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점 많고 연약한 사람을 옆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긍휼과 다윗의 품성을 가지고 약자들을 돌아본다면 세상과 이 시대는 교회를 향해 감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건강하게 그리스도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복 목사가 시무하는 인천 하나비전교회는 장애인 교회로 약 300여 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설교 후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성찬을 나눈 이날 예배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사는 삶 5가지를 결단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랑복지관에서는 지난 16일 국제요리제과전문학교에서 ‘제10회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이 행사에는 지적, 자폐성 장애인 20개 팀이 출전해 지방 특산품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요리경연대회는 지적 장애인들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재능을 발굴하는 동시에 장애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상은 동천의 집에 돌아갔으며, 상금 100만원과 취업의 특전도 주어졌다.

장애인들이 직접 일반인들을 찾아가는 행사도 마련됐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과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는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 내에서 ‘해피 투게더’ 행사를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했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 폭을 넓히고, 장애인의 사회참여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열리는 이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장애인들의 문화행사 참여를 통한 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휠체어 수리, 보조기기 전시, 먹거리 마당, 그림과 시 전시회, 음악공연과 이벤트 등이 있다. 또 전동휠체어 체험, 거리캠페인, 독립연대 홍보, 풍선 증정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동 휠체어 긴급 수리 지원센터 사업 협약 및 차량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의 사회 활동에 필수적인 전동 휠체어를 정기적으로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 총 예산 1억 원의 사업비로 중증장애인 이동권 신장을 위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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