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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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준비하라"
  • 승인 2002.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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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가 폭풍처럼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의 축구경기는 끝나가고 이제 ‘로스타임’만을 남겨 놓은 채, 마직막 경기가 진행되는 듯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우리는 로스타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그럼에도 세상은 혼돈과 어두움에 덮여 있는 채 ‘평안하다, 안전하다’하며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모든 일이 무사하다는 거짓 평화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영원히 보장된 듯이 말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교회 안에서부터 주께서 친히 말씀으로 심판하시며 미련한 처녀들과 슬기로운 처녀들로 나뉘어 갈라진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도 졸며 잔다는 것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보라, 신랑이로다. 다 맞으러 나오라”(6절)는 말씀이 세상에 선포되어 집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가 가진 등불은 예배에의 기름 부으심, 찬송과 기도할 때 무너진 공적으로 부어진 기름에 의해 밝혀진 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등불의 불은 꺼져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하고도 지속적인 영적 관계 속에서 계속 기름 부음을 받으며 사랑의 열매맺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등경 위의 등불처럼 빛을 비추는 삶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들은 그릇에 기름이 항상 준비되는 삶을 살았다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은 공적인 예배 때의 기름 부음 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 가운데서 늘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교제 가운데 있는 삶을 말합니다.
이 기름은 꾸어주고 받을 수 있는 기름이 아닌 각자 각자에게서 나오는 기름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아 지키는 데까지 나아가는 사람들 속에 맺어지는, 성령의 열매 속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기름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 준비하라!”

지금 미련한 처녀들과 슬기 있는 처녀들이 교회 안에 섞여있지만 곧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하지 않는 자들,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미련한 자들과 슬기로운 자들 중에 우리는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 ‘지금, 여기에서’ 점검해야 합니다.
주님은 ‘세상의 빛’(요 8:12)으로 오셨고, ‘생명의 빛’으로 우리 안에 계십니다. 빛 자체이신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투기와 미움, 갈등과 다툼이 있는 어두운 세상에 의와 사랑의 빛을 비추라고 우리를 세우셨습니다. 등경 위의 등불처럼 세상의 어두움을 드러내고 또한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비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큰빛)으로부터 반사되어오는 빛을 비추며 살아야겠습니다.

신현옥목사(수가성세계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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