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손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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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손 잡을 수 있습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3.2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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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함께하는 ‘컴패션 선데이’

컴패션(Compassion)은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라는 의미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년 미국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고아에게 매달 2, 3달러 씩 돕기 시작한 일대일 어린이 결연후원이 그 출발이다. 설립 이후 국내에서 1993년까지 가난과 싸우는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양육했다. 

▲ 한국컴패션은 지난 2006년부터 컴패션밴드를 결성, 교회를 순회하며 컴패션 선데이를 진행해왔다. 150여개 교회가 이를 통해 4만 여 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었다. 서정인 대표는 "컴패션은 교회와 선교지를 연결하는 브릿지"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부르키나파소, 가나, 토고, 우간다,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26개국에 5300여 개의 어린이센터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캐나다를 비롯한 11개국이 후원에 참여해 1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 돌보고 있다.

한국전쟁 50년 만인 지난 2003년 한국컴패션이 출범했다. 컴패션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가 다른 나라를 돕게 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컴패션은 사역이 시작된 본국답게 출발한지 불과 8년 만에 8만3천여 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며 후원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컴패션의 급속한 성장 뒤에는 바로 한국 교회와 함께하는 ‘컴패션 선데이’가 있었다. 지난 2006년부터 자원봉사자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컴패션밴드가 결성됐다. 이들은 교회를 순회하며 사역을 홍보하고 후원자를 모으는 ‘컴패션 선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후원자들을 모았다.

이후 2006년 11월 온누리교회 공연에서는 하루 동안 4천여 명이 한꺼번에 후원 신청을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9년 3월에는 미주 공연, 6월에는 100회 기념 공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2009년 11월에는 첫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9회 전국사회복지 자원봉사대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장했다.

지난 5년간 컴패션 선데이를 진행한 결과 약 150개 교회를 통해 4만2천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났다. 현재 컴패션밴드는 가수 심태윤을 리더로 박시은, 엄지원, 예지원, 주영훈, 황보 등 연예인을 비롯해 1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컴패션밴드는 컴패션 선데이를 신청한 교회에 찾아가 공연을 펼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교회 규모에 상관없이 방문하고 별도의 사례비를 지급할 필요도 없다. 후원자가 되면 3세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때까지 한 어린이에게 매달 4만5천 원 씩을 지원하게 된다. 컴패션은 후원금 80% 이상을 어린이를 양육하는 사역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돈은 복음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곳의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집중적으로 쓰인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는 돈은 잘못 쓰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 대신 한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절대적인 사랑을 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유일한 단체임을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무한한 잠재력이 꽃 피워지기를 기대하며 컴패션은 열정적으로 교회 사역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한 해 천 명의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는 나라다. 또한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도 우리의 책임이다. 한국컴패션은 향후 국내는 물론 북한의 아이들까지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가난으로 인해 꿈조차 꾸지 못하던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영적인 부모를 만날 수 있는 컴패션 일대일 양육프로그램. 오늘, 지금 당장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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