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외국인, 선교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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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외국인, 선교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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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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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 교수인 인도출신 로이 알록 꾸마르(55)씨가 최근 10만 번째 우리나라 귀화자가 됐다고 한다. 그는 1980년 우리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유학왔다가 한국여성과 결혼해 딸 둘을 낳고 정착했다. 그가 31년만에 한국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올해부터 외국 우수인재의 경우 귀화하더라도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귀화자는 2000년까지 한해 평균 34명에 불과했으나 2001년 이후엔 9,800여명으로 급증했다. 귀화자의 대다수가 중국동포, 그리고 한국남자와 결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고 한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을 계속 키워가려면 외국의 각 분야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품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정부는 올해부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외국인을 국내에 일정기간 거주하지 않고도 한국국적을 갖도록 하는 특별 귀화제도를 도입키로 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외국의 우수인력들이 불편없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영주권 제도부터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도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드높여야 한다고 본다.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근로자를 비롯 유학생, 기업인, 결혼이주 다문화 가정에 이르기까지 선교전략을 모색하면서 그들 중에서 인재를 발굴, 선교사역자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는 이주민을 포함 국내 거주 외국인 선교를 위한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 교회들 중에는 이주민 및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교회 내에 선교회나 상담소, 한글학교, 봉사 등 섬김의 기관을 운영하는 곳들이 있지만 아직 다문화 전문 사역자들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이주민 선교를 위한 교회개방과 프로그램 개발, 이주민 사역자들과의 파트너십 사역, 이주민 문화에 알맞은 예배 형식 개발, 외국인 사역을 전담할 사역자 양성과 지원이 필요하다. 외국인 인재 중 다문화권 선교에 관심있는 이들을 발굴, 국내 거주 외국인 및 타 문화권 선교에 투입한다면 해외선교 전략모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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