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사랑의 씨 뿌리며 영혼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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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사랑의 씨 뿌리며 영혼구원
  • 승인 200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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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로운 초여름, 논에 모심는 농부의 손길 바쁘고, 뜸북새 울음소리 함께 어우러지던 한국의 고향, 두고 온 시골을 생각해 봅니다. 우기가 한창인 지금 아프리카 케냐도 역시 농사철이 되어서 밭을 일구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줄기차게 쏟아 붓는 빗줄기가 함참 계속되면 도시의 큰 길 작은 길이 온통 운하로 바뀝니다. 달팽이 걸음을 하던 자동차들이 아예 한쪽에 멈추어 서서 대로 위에 강같이 흐르는 물줄기가 줄어들기를 기다립니다.

1960년대 말까지도 서울 변두리 중량천에는 강줄기를 따라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고긴 천막촌이 있었습니다. 천막이라기 보다는 거적을 둘러친 움막이었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케냐 나이로비의 외곽 키베라도 그 시절 중량천을 연상케 합니다. 30만 가구가 모여 살면서 내일의 희망을 상실한 채 하루하루의 민생고 해결에 목을 걸고 있습니다.
로저 키베라교회를 중심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직업훈련, 청소년회관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고, 영혼을 살리며, 우범 청소년을 선도하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구 위 사람이 사는 곳 중에서 아마도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알려진 투르카나, 가진 것이라고는 모래밖에 없는 사막의 복판에서 돌보는 이 없는 고아와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물, 취사 생활용품 등 기본적인 시설과 비품이 필요합니다.

주진국선교사(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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