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형교회 폭력사태에 비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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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형교회 폭력사태에 비난 폭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1.04 15: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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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연이어 교권다툼 벌어져

2011년 새해를 위한 기도가 끝나기 무섭게 연초부터 일부 대형교회에서 교권을 둘러싼 폭력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다시 한 번 개신교 신뢰도 추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31일 밤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변에 이영훈 담임목사를 비방하는 전단지가 살포됐다. 이날 전단을 살포하다 붙잡힌 사람은 서울 대치동 강남교회 소속 교역자인 최모 목사 등 4명이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강남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처남(김성혜 사모의 동생)인 김성광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전단을 살포한 3일 최모 목사 등 4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의 협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용기 원로목사는 ‘이영훈 목사를 음해하는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교회를 흔드는 세력에게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국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사건은 또 터졌다.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가 교회 운영과 관련한 갈등으로 부목사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이다. 김 목사는 현재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고 4주 진단을 받아 삼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김 목사를 폭행한 혐의로 부목사중 조모 목사와 최모 목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새해 첫 주일인 지난 2일 아침. 예배 후 두 목사는 당회장실을 찾아가 신년을 맞아 변경된 교구 배정 등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2003년 소망교회 설립자인 곽선희 원로목사가 물러난 이후 후임으로 들어온 김지철 목사와의 계파 갈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망교회 목사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던 교회인 탓에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연초부터 잇따른 교권을 둘러싼 목회자들의 폭력 사태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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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하라 2011-01-05 14:00:35
어떻게 교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행사할 수 있는가?
저 두교회에 속한 목사들은 하나같이 각성하고 목회를 내려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