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전쟁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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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전쟁은 안 됩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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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시민사회 원로 137명 ‘평화’ 호소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안 됩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으로 인해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 지도자 및 시민사회 원로 137명은 12월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전쟁방지와 평화 정착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종교 및 시민사회 원로 지도자 등 137명은 한반도의 전쟁방지와 평화 정착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군사주의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북한 움직임은 매우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 사회의 굳은 각오와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력충돌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대화를 통해 남한과 북한은 서해의 군사충돌을 예방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또 “상호 불가침 경계선과 구역에 대해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을 유지하기로 한 남북기본합의서 조항은 확고히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일체의 차이를 넘어서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상근 목사는 “오늘 우리의 단기적 목표는 전쟁 방지이지만, 장기적 목표는 평화통일”이라며 “평화를 심어 열매를 맺는 정치가 필요하다. 평화의 가치를 가진 정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인명진 목사는 “평화는 총칼과 무력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며 “남북이 마주앉아 대화해야 한다. 남북의 다양한 교류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호소문에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과 시민사회 원로 등 137명이 참여했다. 개신교에서는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길자연 목사(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은 ‘더 이상 전쟁은 안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에 서명을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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