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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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12.28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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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미 담은 예수 자신의 이름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한 삶 약속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전도서 1장 9~10절).

그렇다. 전도서의 저자는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고 했지만 ‘새’자가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좋았다. 새로 산 신발이 그랬고, 새 옷이 그랬다. 새 자동차는 더 큰 기쁨이요, 새 집은 일생의 꿈 중 하나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새로움’이라는 단어는 어느 누구의 마음이든 흔들어버리는 지독한 매력을 가졌다. 이런 매력들로 인해 ‘새(新)’라는 단어 앞에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없고, 거절되지 않는 기록 또한 좀체 깨지기는 힘들겠다.

우리에게 새로움은 어떤 의미일까. 새 해. 2011년 ‘신묘년’을 맞는 성도들의 마음은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다. 하루, 아니 불과 1초 차이로 해가 바뀌고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가지만, 마음은 그 순간 이미 바뀌어버린다. ‘새 해’가 됐기 때문이다.

정말 성경은 새 것이 없다고 말할까. 아니다. 성경도 새로움을 말한다. ‘새 사람’, ‘새 피조물’, ‘새 언약’ 등 새로움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새로움은 어떤 의미일까.

우선 구약에서 사용되는 ‘새로움’이라는 개념은 ‘시작’을 알리는 개념이었다. 달이 새로 시작되고 해가 새로 시작되는 그런 개념이다. 그리고 이런 표현은 도래할 ‘새 시대’와 ‘주의 날’ 등과 관련돼 사용됐으며, 주의 날에 주께서는 ‘새 일’을 행하실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사 43:19).

‘새로운 언약’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 새 언약을 세우셨고(렘 31:31, 갤 34:25), 그들 속에 ‘새 마음’과 ‘새 영’을 심어주신다고 하셨다(겔 11:19, 36:26).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는 약속도 곁들여진다(사 65:17).

신약에서도 새로움의 의미는 얼마든지 발견된다. 예수 안에서 거듭난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 갈 6:15)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새 생명’의 의미도 나타난다. 새로운 피조물에게 주어지는 선물의 개념인데, 예수의 희생에 의해 ‘새 언약’이 보증된 이들에게는 바로 이 새 생명이 주어졌고, 이들은 또한 ‘새로운 성품’을 입은 ‘새 사람’(엡 4:24, 골 3:10)이 됐다. 새로움에는 ‘사랑’의 의미도 함께 담긴다. 예수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은 ‘새 계명’(요 13:34)을 받는데 이 새 계명이 바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요일 2:7).

신약성경에서 발견되는 새로움의 개념은 무엇보다 ‘새 사람’에 대한 것. ‘한 사람으로서의 신자 개인’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런 경우 대개 세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즉, 육체의 욕심과 본성, 율법에 규정된 행동방식에 따른 삶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새 하늘과 새 땅’. 이것은 주로 종말론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독교대백과사전’은 ‘성서의 종말론적 언어들 가운데 창조된 우주의 최종적으로 완성된 상태를 정의하고 묘사하기 위한 기술적 용어’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하늘들과 땅’이라는 용어는 창조된 우주 전체를 포괄하는 뜻으로 쓰였다(요 1:2~3)고 말한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사 65:17, 66:22, 벧후 3:13, 계 21:1 등의 구절에 등장하는데, ‘하나님이 역사의 마지막에 새로운 우주를 존재하게 할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다고 설명한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했지만 예수 안에서는 새로움이 발견된다. 새 길이 열리고, 새 기회가 주어지고, 무엇보다 새 생명이 주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삶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움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는 약속이요 가장 큰 선물이다. 성도들의 삶이 올발라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새로움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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