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원로목사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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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원로목사로 추대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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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혁 담임목사 취임 … 지구촌교회 제2기 사역 출발

셀 사역이라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국 교회 대표적 설교자로 인정받았던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가 원로목사로 추대되며 일선 목회 현장에서 물러났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6일 주일 오후 6시 분당성전에서 ‘이동원 원로목사 추대 및 진재혁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렸다.

65세라는 나이로 조기은퇴하는 이동원 목사는 이날 40여 년의 목회를 마무리하고 지구촌교회 개척 17년을 되돌아보는 한편, 지구촌교회 제2기 사역의 역사를 새롭게 취임하는 진재혁 목사가 쓸 수 있도록 했다.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동원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의 목회사역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과 성도들의 전폭적인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자신은 진정으로 행복한 목회자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일에 너무나 부족했으며, 설교한대로 살지 못했고, 불의의 기득권층을 향해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자적 설교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주의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것들을 참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지난 40여 년동안 복음 전하는 도구로 세워주신 하나님을 비롯해 부족을 인내하고, 용납하며 지지해 준 아내와 가족, 동역 목회자,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구촌교회의 새로운 리더인 진재혁 목사님을 더욱 사랑하고 격려하며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해 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 이동원 목사는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진재혁 목사에게 지구촌교회 리더십을 상징하는 ‘교회열쇠’와 ‘사역메뉴얼’을 전달했다.

진재혁 목사는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부르심 때문”이라며 “이동원 목사님과 지구촌교회 성도들이 비전으로 삼고 있는 ‘민족을 치유하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꿈을 지속적으로 이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진 목사는 이동원 원로목사에게 앞으로 GMN(Global Ministry Network)을 통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한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달라는 취지에서 지구촌교회 모든 성도들의 뜻을 담아 지구본을 전달하기도 했다.

GMN은 지난 2009년 지구촌교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그동안 교회 안에서 진행해 온 사역들을 정리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로 이동원 원로목사의 주 사역이 될 예정이다.

이날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예배’에서 홍정길 목사(남서울교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등이 축사를 했으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등도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동원 목사는 중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은퇴할 경우 관행처럼  내려오고 있는 은퇴비를 전혀 받지 않고 물러남으로써 은퇴를 앞두고 있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참된 귀감을 보여줬다. 또한 그동안 목회하면서 교회로부터 받은 28평의 아파트도 다시 교회에 내놔 선교사 및 사역자들의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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