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협상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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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협상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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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관련 세계교회 메시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가 경색 국면인 가운데 세계교회들이 이를 우려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성명을 보내왔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서해 연평도에 대한 포격과 그 결과에 대한 보고는 한국전쟁이 종전하지 못한 채로 끝난 1953년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사건들 중 특별히 심각한 사건”이라며, “폭력과 군사적 힘의 사용은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한국민들의 열망을 빼앗는 문제들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교회협은 “남북 두 나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이웃 나라들을 대신해 남과 북의 두 정권에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동들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며 “남과 북의 정권 모두에게 평화 공존과 상호존중으로 이르게 할 평화협상의 순수한 뜻을 천명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신뢰구축을 위한 새로운 과정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도 남북한이 처한 이 위험스럽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대치시키기 위한 한국 교회의 서명운동에 연대한다며, CCA 회원교회 및 아시아 교회협의회들과 에큐메니칼 파트너들과 함께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독일개신교협의회 마르틴 쉰데회떼 감독은 한반도 분단을 영속시키는 현재의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호소하는 한국 교회들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화해를 위한 용감한 걸음을 걸을 것을 긴급 요청했다.

카나다연합교회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폭력사태와 지속되는 위험상황에 관한 소식을 우려 깊은 마음으로 접하고 있다며, 폭력사건으로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이 당한 고통과 인명 피해로 인한 슬픔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나라의 정부들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각국 정부들이 이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발 ENInews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의 ‘세계교회들의 기도와 연대’ 요청을 기사화하며,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모두가 기도할 것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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