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을 전한 모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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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을 전한 모두에게 박수를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2.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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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연말이지만 그래도 나눔이 있어 마음만은 따뜻하다.

연말 모금 행사의 대명사로 알려진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국내 NGO단체들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진다.

구세군은 올해부터 아예 특정인을 위한 날을 지정해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단 세 명 밖에 없는 희귀병 남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하루 동안 모금한 금액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배우 이광기 씨는 GS25매장에서 판매되는 ‘러브 케이크’ 판매의 일일봉사자로 나서고, 이 수익금의 일부를 월드비전에 기부해 식수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꼭 물질이 아니어도 좋다. 최근 재능기부가 각광을 받으면서, 손바느질부터 공연을 통한 후원까지 다양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변정수 씨는 최근 쥬얼리 디자이너로 변신해 아프리카의 약용·식용식물로 사용되는 오크라에서 착안한 목걸이를 판매해 그 수익금을 모두 네팔 지역의 아동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절친관계인 배우 지진희 유지태 씨는 아프리카 르완다 지역에 자원봉사를 나서고, 식수펌프 후원과 함께 자매결연을 맺었다. 가수 이승철씨는 음반과 콘서트 수익금으로 고 박용하 씨의 뜻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1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던 배우 차태현은 1,000원 이상 기부한 기부자들을 상대로 최근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의 시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이 공금 수억 원을 회식비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말 모금 행사 참여율이 현저하게 줄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있어 감사하다. 특히, 유명 인사들을 통한 후원활동은 그들의 팬층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소중하다 하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기독교인들과 기독NGO들이 있어 반갑고, 지난 한 해 동안 봉사와 후원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온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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