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화해자, 예언자적 사명 감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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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화해자, 예언자적 사명 감당할 것”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2.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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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김영주 총무 취임감사 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직무대행:김종훈 감독, 기감 서울연회)는 지난 1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김영주 목사의 ‘신임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김영주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는 심한 분열과 갈등으로 좌표를 잃어버리고 있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가맹교단은 물론 비가맹교단과의 협력과 연맹의 틀을 굳건하게 하여, 그동안의 성장에 걸맞는 성숙한 모습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목사는 “소외되고 낮은자들, 계층간 지역간, 남북간의 관계 속에서 한국 교회가 제사장, 화해자,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특히 2013년 WCC총회가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을 살아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종훈 감독도 “오늘의 교회가 우리의 이웃이 누구냐고 물으면서 그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과 이웃에 대해 무관심하면 하나님도, 세상 이웃도 교회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며, “새로운 총무 사역을 통해 교회협이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 앞에 이름값을 감당하고 생명을 찾아서 생명을 살아가는 큰 복이 넘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교회협 회원교단 관계자들을 비롯 조쿠라 케이 목사(일본 교회협), 장차남 목사(합동 총회장), 원팔연 목사(기성 총회장), 영담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송용민 신부(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일치를 위하여 △정의를 위하여 △ 평화를 위하여 △생명을 위하여 다같이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영주 목사는 목원대학교·신학대학원,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수원교회, 화천교회 등에서 목회를 했으며, 교회협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일치협력국장, 남북나눔운동본부 사무국장, 기감 교육국 총무,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를 지낸바 있으며, 현재 남북나눔운동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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