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도 객석도 ‘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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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도 객석도 ‘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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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2010 Sing along Messiah'

듣기만 하는 공연은 가라. 관객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참여형 공연으로 클래식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2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0 Sing along Messiah(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시도된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연주돼 모두에게 친숙한 헨델의 메시아를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스스로 연주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이 무대와 관객석에서 악보를 보면서 같이 노래하는 진정한 의미의 열린 음악회로 관객과 연주자가 혼연일치가 되어 부르는 합창의 웅장함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메시아로 기억될 것이다.

총 24편의 오라토리오를 작곡한 헨델은 합창의 중요성을 다른 작곡가들보다 현저하게 드러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합창이 레시타티브와 아리아를 뒷받침하기보다는 어느 사건에 대한 군중의 참여와 해설, 레시타티브 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

이번 연주에는 박치용(장신대 교회음악과 겸임교수), 소프라노 서활란(숙대, 계원예고 출강), 알토 이아경(경희대 음대 교수), 테너 최상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음대 교수)가 참여하고 오케스트라는 ‘알테무지크서울’이 협연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창단 이후 지난 2005년 단체로는 최초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그 음악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활발한 공연 활동과 해외 초청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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