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판, 예배용 성경으로 정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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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판, 예배용 성경으로 정착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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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보급 국내 28%, 해외 12% 증가

성서의 국내 보급과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1130일 오전 제114회 정기이사회를 갖고 국내 성서 보급 28%, 해외 성서 수출 12%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를 맡은 권의현 총무는 국내 성경의 보급 부수는 1,219,334부로, 지난해 보급한 950,802부에 비해 268,532부가 증가했다이는 본 공회에서 출판한 개역개정판 해설 성경이 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개역개정판 성경의 보급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1998년 이래 총 반포 부수는 6,401,890부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권 총무는 이제 개역개정판 성경이 한국 교회의 예배용 성경으로 정착되어 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성서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성서 제작 수주는 5,114,559부로, 금액으로는 미화 18,014,54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0,857(12%) 증가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미화 4,502,789달러(33%)가 늘었다. 해외 성서는 176개 언어로 4,777,518부의 성서를 제작해 113개국에 수출하는 실적을 거뒀다.

공회는 지난 1973년 해외 성서 제작과 보급을 시작한 이후 38년간 116,499,794부를 제작해 보급했으며, 단편성경 등을 포함하면 126,786,298부의 성서를 전 세계에 보급했다. 성서공회는 국내 성서 기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군 장병 등에게 25,286, 미자립교회에 4,221,802부를 각각 기증했다.

올해 9월 성서공회는 제8회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전 세계 147개국 440여 명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성서공회들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회를 지원하고, 문화 및 청년 분야의 사역을 수행해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향후 6년 동안의 세계 성서운동 전략과 방향을 서울 선언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서울 선언에서는 사회 문화 속에서 성경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또 북반구와 남반구 성서공회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는 한편, 청년사역이 성서운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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